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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나의 생각

경성대 부경대 엘 부리또입니다.

by 어 나이스 2022. 4. 14.

대학교에 처음 입학한 나는, 질리지도 않고 매일같이 먹던 음식이 2가지 있다. 하나는 음식이라기보다는 그냥 식당인데, 학교 안에 위치한 학교 구내식당이다. 다른 하나는 학교 쪽문 쪽에 위치한 브리또 가게인데,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아직도 미쳐있는 가게 중 하나이다. 경성대 부경대 엘 부리또에 대해 내가 4년간 먹은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한다.

엘 브리또를 알게 된 날

새내기 시절, 오티를 하면서 잠시 쉬는 시간이 있었다. 쪽문에 브리또 맛집이 있다는 선배들의 말에, 우리 조 친구들은 무리 지어서 먹으러 갔다. 하지만 쪽문과 후문을 헷갈렸던 우리는, 후문으로 나간 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다시 오티를 하는 교실로 들어갔다. 이후에 학교를 다니면서 쪽문의 위치를 알게 되어, 브리또를 먹으러 갔었는데, 나는 대학가의 저렴한 물가와 가성비가 높은 양에 깜짝 놀랐다. 심지어 이벤트라고 음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나는 그때부터 경성대 부경대에 위치한 엘 부리또에 빠지게 되었다.

엘 부리또 꿀팁 하나

이후 여자 친구를 사귀고도 경성대 부경대 엘 브리또에 자주 갔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돈이 없는 대학생 신분으로는 자주 먹을 수 있었던 가성비 음식이었다. 엘 부리또의 특징 중 하나는, 보통 맛이 매운맛이라는 것이다.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들은 무조건 순한 맛을 추천한다. 보통 맛이 맵다는 친구의 의견을 무시한 채, 처음 엘 부리또를 먹었을 때 나는 너무 매워서 딸꾹질을 3분 동안 멈추지 못했다. 만약 매운 것을 즐기고 싶다면, 이건 나만의 꿀팁 중 하나인데, 보통 맛을 주문한 뒤 체다 치즈를 추가하면 된다.

엘 부리또 꿀팁 둘

나는 경성대 부경대 엘 브리또에서 반반을 항상 선택한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나처럼 둘 다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반반 메뉴도 존재한다. 나는 매번 반반 메뉴에, 보통 맛을 선택하고, 체다 치즈를 추가한다. 다른 방식으로는 먹어본 적이 거의 없다. 가끔, 배가 너무 고프다면 점보 사이즈로 먹기도 했다. 점보 사이즈는 굉장히 큰 사이즈인데, 배가 아주 고픈 상황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이드 메뉴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다. 웨지 감자를 먹어본 적이 있긴 한데,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나만의 꿀팁을 더 추가하자면, 엘 부리또는 부리또 안에 야채와 고기, 그리고 밥을 넣어준다. 나는 야채를 씹는 식감이 싫었다. 그곳의 야채가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는 야채와 함께 무엇인가를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치킨을 먹을 때도 무를 먹지 않고, 피자를 먹을 때도 피클을 먹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고기를 먹을 때도 상추나 쌈을 먹지 않는다. 만약 나의 취향과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야채를 빼고 밥을 더 넣어달라고 이야기해도 괜찮다. 나는 요즘 거의 매번 이렇게 먹기 때문이다. 주문한 뒤, 카운터에 가서 이야기하면 된다. 학교 앞에서 2호점까지 차렸었는데, 지금은 본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도 브리또만 주문해도 음료는 공짜로 제공된다. 그리고 직원분들과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남구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경성대 부경대 엘 부리또에 한 번쯤은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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