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나는 냉면보다 밀면을 더 좋아했다. 태어나서 먹은 음식 순서로 따지자면, 밀면을 먼저 먹었고 그다음으로 냉면을 먹었는데, 매번 2가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나는 밀면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오늘은 내가 부산 토박이로 살면서 느낀 부산 밀면 맛집 TOP 3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냉면에 대한 나의 생각
일단 나는 냉면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밀면과 냉면은 면도 다르고 국물 맛도 다른데, 그 2가지 다 밀면이 더 낫다고 본다. 보통 냉면은 고깃집에서 식사를 시킬 때, 된장찌개와 밥 대신에 먹었던 음식인데, 어렸을 적에는 된장에 밥보다는 냉면을 더 좋아했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항상 따뜻한 음식을 먹으라고 했던 엄마의 말을 거역하면서, 매번 냉면을 시켜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내 마음속 밀면 1위
그러다가 밀면을 먹게 되었는데, 내가 처음으로 먹었던 밀면은 남천동에 위치한 가야 밀면이다. 23년을 살았지만 여기보다 맛있는 밀면 가게는 보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이모들과도 자주 갔던 곳이고, 외할머니랑도 자주 갔었다. 내 마음속 밀면은 여기가 부동의 1위다. 면과 국물, 그리고 만두까지 아주 완벽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가야 밀면을 갔을 때는 항상 줄을 서서 대기했던 기억이 난다.
2위, 3위를 차지한 밀면
그다음으로 좋아했던 밀면은 부산 교육 대학교에 위치한 국제 밀면이다.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산 맛집인데, 어렸을 적에 먹어봤던 기억이 난다. 가야 밀면으로 인해 밀면을 굉장히 좋아했던 나는, 당시에 부산 교육 대학교를 다니던 대학생 선생님에게 과외를 받고 있었다. 가끔은 그 선생님 학교 근처로 가서 수업을 들었는데, 학교 구경도 시켜 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먹은 밀면이 바로 국제 밀면이다. 거기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아주 어렸을 적에 먹었던 기억인지라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전히 내 마음속에서 2위로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 3위는 할아버지 집 근처에서 자주 먹었던 밀면 집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할아버지 집에 가면 매번 아귀찜, 밀면, 갈비탕 중 하나를 먹었는데, 그중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이 밀면이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지만, 무더운 여름이 되면 시원한 밀면 한 그릇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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