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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나의 생각

아르바이트생이 추천하는 더 벤티 미숫가루입니다

by 어 나이스 2022. 4. 12.

다양한 곳에서 알바를 하는 것이 내 인생 목표였던 적이 있다. 인생을 배우기 위해서는 대학교 생활도 좋지만, 실제로 사회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면대면으로 대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가는지 말이다. 아르바이트했던 곳 중 더 벤티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더 벤티 미숫가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다양했던 알바 경력

나는 꽤나 다양한 곳에서 알바를 했던 것 같다. 인생 첫 알바는 다니고 있던 학원의 전단지 배포였다. 길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아니고, 아파트 집집마다 붙이는 것이었다. 혼자 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을 구해 위치를 나누고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 성인이 되고 나서는 맘스터치 주방 및 홀 알바, 독서실 총무, 카페 알바, 치킨집 서빙 알바, 짧았지만 돈가스집과 술집, 그리고 지금은 떡볶이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재미있었던 더 벤티 알바

가장 재밌었던 알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더 벤티에서 했던 알바라고 할 것이다. 학교 앞에 있던 곳이어서 굉장히 넓으면서도 손님이 많던 매장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경력 없는 사람이 카페 알바를 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경력직만 뽑으니 말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나는 특이한 케이스였는데, 그곳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아는 누나가 있었다. 그 누나가 퇴사하면서 본인의 시간에 일할 사람을 찾고 있었고, 나는 마침 하고 있던 알바가 없었기에 하고 싶다고 하고 면접을 보았다. 손님이 많은 만큼 일하는 직원 수도 많았다. 매니저와 직원, 그리고 파트타임 알바로 이루어진 곳이었는데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 바쁜 시간에는 4~5명이 다 같이 일할 때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비교적 빠르게 친해졌고, 회식도 자주 했다.

더 벤티 미숫가루가 맛있는 이유

카페 알바를 하면서 생기는 이득 중 하나는, 그곳에 있는 다양한 음료를 공짜로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이후에 퇴사를 하고 난 후에는 음료를 사 먹는다는 것이 굉장히 돈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무튼 나는 새로운 자극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료를 맛보기로 했다. 거의 안 마셔본 음료가 없을 정도인데, 더 벤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미숫가루이다. 어느 곳에나 파는 미숫가루인데 왜 제일 좋아하는 음료냐고 할 수 있지만, 그냥 그렇다. 더 벤티에서는 미숫가루 베이스를 만들어두고 얼음 컵에 담아서 주는데, 미숫가루 특유의 약간 꾸덕함이 좋았다. 같이 일하던 형의 추천으로 미숫가루에 우유를 조금 타서 먹어 보았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어렸을 적에 미숫가루를 정말 좋아했지만, 언젠가부터 먹지 않았던 것 같다. 시중에 스틱형으로 판매되는 미숫가루랑은 조금 다른 맛인 것 같다. 아마 미숫가루라고 하면 추억의 음료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가끔 배가 고픈데, 음식을 씹어 먹기는 귀찮을 때. 약간의 포만감이 들 수 있는 음료가 필요하다면 더 벤티 미숫가루를 추천한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우유를 조금 타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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