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정말 좋아하는 나는, 이전 글에서도 다양한 치킨을 먹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가장 충격을 주었던 치킨집은 따로 있는데, 여기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제목에서 봤겠지만 해당 치킨집은 경성대 아웃닭이다. 1학년이 되고 나서 수많은 치킨을 먹었지만, 경성대 부경대 근처 치킨은 아웃닭이 최고였다.
시험기간에 먹었던 아웃닭
아웃닭의 존재는 대학생이 되고 난 후에 알았다. 학교 앞에 엄청나게 맛있는 치킨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치킨에 미쳐있던 나는 그곳을 당장 방문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사실 처음 경성대 아웃닭을 갔던 기억은 나지 않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몇 번 있다. 1학년 때 1학기 기말고사를 치기 전, 시험기간에 야식을 먹으러 그곳을 방문했었다.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안되던 시간에, 야식을 먹으러 가자는 친구들의 말에 이끌려 아웃닭에 갔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상황이겠지만, 밤 12시쯤 먹는 치킨은 굉장히 죄를 짓는 느낌이면서도 너무나도 맛있다. 당근과 채찍이 공존하는 느낌이랄까. 당시 맥주도 가볍게 한잔 했는데, 정말 공부하러 다시 들어가기가 싫었다.
아웃닭 가게의 특징
이후에 머릿 속에 있는 기억은, 친구들이나 아는 동생들과 몇 번 갔었다. 전에 사귀었던 여자 친구와도 갔었는데, 아마 처음으로 데이트했을 때 경성대 아웃닭을 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웃닭은 영어로 발음하면 out dark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가게가 정말 어둡다. 약한 불들만 몇 개 켜 두고, 가게 안은 굉장히 어둡다. 그리고 치킨 이름들도 단순히 후라이드나 양념이 아니라, 프린스튼 후라이드 치킨, 스펜서 매운 양념치킨처럼 되어있다. 1학년 때와 2학년 때 굉장히 많이 갔었는데, 그곳의 가성비에 깜짝 놀라곤 했다. 가격은 다른 치킨들보다 조금 더 비쌌지만, 떡 튀김과 시즈닝 가루가 올라간 감자튀김까지 올려주는 곳은 처음 보았다. 말도 안 되는 가성비에, 치킨 또한 굉장히 맛있었다. 나는 순살을 좋아하는데, 그곳의 순살 치킨은 오로지 닭다리살로만 이루어져 있다.
추천하는 메뉴
개인적으로 마늘 치킨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혹시 경성대 아웃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후라이드 순살로 시켜먹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게 되면, 기본 양념 소스와 매운 양념 소스, 마늘 양념 소스와 간장 양념 소스까지 제공되기 때문이다. 후라이드를 주문한 뒤, 원하는 양념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혹시냐 양념이 발린 치킨을 좋아한다면, 기본양념이나 간장을 추천하기도 한다. 사실 마늘 치킨 말고는 다 맛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마늘 치킨은 케인즈 갈릭 치킨이다. 또한 맥주를 마시면 500ml가 없고, 그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와 660ml가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660ml를 마셨을 때, 500ml를 마셨을 때 보다 아쉬움이 덜 했다. 치킨과 함께 마시기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했다. 경성대 아웃닭은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있었고, 지금은 졸업할 때가 된 4학년이지만 아직도 장사가 잘 되는 곳 중 하나이다. 보통 대학교 앞 상권은 1~2년을 버티지 못하고 자주 바뀌는데, 경성대 아웃닭은 몇 년째 롱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게가 오래 장사를 하니 괜히 기분이 좋기도 하다. 근처 대학교는 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 그리고 동명대학교까지 있는데 보통 학생들은 그 상권에서 논다. 양 많고 가성비 좋은 치킨이 먹고 싶다면 경성대 아웃닭을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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